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이 3일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연료전지와 수소 사업에서도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미국 블룸에너지 투자를 발판으로 미국·동남아를 포함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지역별 독점권을 확보·선점해 나갈 것”이라며 “수소사업은 경북 구미에서 현재 실증 중인 SOEC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을 누구보다 먼저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 사장은 SK에코플랜트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하는 ‘2022년 핵심 과제’로 ▲삼강엠앤티 인수 마무리를 통한 해상풍력과의 시너지 창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의 경쟁력 강화 ▲엔지니어링 전문성 강화, 도전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무사고 지속 달성 및 기본기 강화를 꼽았다.
다음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신년사 전문이다.
지난 2021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환경사업자로 전환’하는 원년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한 후 우리의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대내외에 공개하고 ‘환경·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과감히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기업 美블룸에너지 지분투자 및 파트너십 강화
▲ 핵심 기자재 제작기업 삼강엠앤티 인수 통한 해상풍력 발전시장 진출 및 밸류체인 확대
▲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친환경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 중대 무사고 제로(Zero) 달성 (11.3일 기준, 중대 무사고 500일 달성)
▲ 높은 수준의 재무성과 달성 및 재무구조 개선
2022년 새해는 SK에코플랜트가 ‘성공적인 IPO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입니다. 이에 우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하는 ‘2022년 핵심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정했습니다.
국내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볼트온(Bolt-on) 전략을 지속 추진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겠습니다. 동남아시아 시장 중심의 앵커(Anchor) 사업을 조속히 확보하고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북미·유럽 등 선진국 시장까지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을 가속화 하겠습니다.
Water 사업은 산업폐수 처리, 공업용수 재이용 및 무방류, 초순수(初純水) 영역 등으로 고도화하고, 폐기물(Waste) 사업은 플라스틱,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리사이클링을 포함한 업스트림(Upstream) 영역까지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미국 블룸에너지 투자를 발판으로 미국·동남아를 포함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지역별 독점권을 확보·선점해 나갈 것입니다.
수소사업은 경북 구미에서 현재 실증 중인 SOEC(Solid Oxide Electrolyzer Cell, 고체산화물수전해설비)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을 누구보다 먼저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SK에코플랜트만의 그린수소 생산-소비 플랫폼으로 구체화해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삼강엠앤티 경영권 확보는 SK에코플랜트의 역량과 연계할 수 있는 핵심 기자재 제작 영역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해상풍력 발전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삼강엠앤티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양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에코스페이스 사업은 올해 공동주택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함께 도시정비 및 민간도급 사업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단순 EPC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개발형 사업으로 확장해 가겠습니다.
에코솔루션 사업은 해외 민관협력사업(PPP), 국내 친환경 SOC 및 민간투자 개발사업 중심으로 추진해 갈 것이며, 올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시작으로 SK에코플랜트만의 ‘탄소중립 산업단지’, 더 나아가 폐기물 제로(Zero)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제로시티(The Zero City)’를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SK 멤버사들의 업역이 배터리, LiBS, 수소 등 미래 친환경 분야로 급격하게 변모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신설법인 ‘SK에코엔지니어링’이 출범합니다. 또한, 조직개편을 통해 각 사업들이 회사 전략에 맞춰 좀 더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총 11개의 BU(Business Unit) 및 센터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회사는 새로운 조직 체계 하에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자기완결적으로 추진하고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자율적이고 유연하며,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우리는 ‘중대 무사고 500일’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기에 가능했다고 믿습니다. 오랜 시간 노력한 성과가 성공적인 IPO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해에도 지속적으로 기본기를 강화하고 ESG 경영체계를 정착해 새로운 무사고 기록을 계속 달성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국내외 각지에서 SK에코플랜트와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위해 땀 흘리고 계신 구성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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