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율규약 연장 체결식'을 진행했다. 자율규약에 참여하고 있는 6개 가맹본부(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씨스페이스24)가 기한 연장을 논의했으며 만장일치로 자율규약 시행을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업계는 약 2600여 개의 점포를 가진 미니스톱 인수에 참전한 이마트24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인수한다면 신규 출점이 어려운 상황에서 단숨에 점포 수를 7700여 개로 늘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마트24가 보유하고 있는 점포는 5169개다.
동시에 3위 세븐일레븐과 격차도 줄일 수 있다. 현재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는 1만여 개다. 만약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온전히 품는다면 점포 수는 약 2300여개 밖에 차이가 나질 않는다.
이마트24의 자금력도 문제로 꼽힌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 1월 100억원, 3월 150억원, 7월 200억원, 11월 100억원 총 5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현재 이마트24의 현금성 자산은 약 34억원 정도로, 알려진 미니스톱 인수가인 2000억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인수할 이유는 확실시돼 보이나 이마트24와 모회사 이마트의 자금력도 충분치 않다"며 "결국 이마트24가 미니스톱 인수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국미니스톱 매각을 위한 예비 실사가 진행됐으며 매각가는 약 2000~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로 주관사는 삼일 PwC다. 이마트24와 복수의 사모펀드(PEF)가 실사에 참여했다고 전해진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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