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있는 낸드플래시 공장을 비상 운영체제로 전환했다. 시안시 방역 당국이 지난 23일(현지시각) 0시부터 시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리고 이동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응급 상황이 아니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도시를 떠나는 것도 금지되며, 시안과 연결되는 시외버스 운행도 중단됐다. 각 가정에서는 이틀에 한 번씩, 가족 중 한 명만 생필품 구매를 위해 외부로 나갈 수 있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공장은 월 25만장 규모의 낸드플래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사실상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생산량 중 절반이 이곳에서 생산되는 셈이다.
시안 사업장은 라인 가동을 위한 필수 인력을 자택이 아닌 별도의 숙소에 머물도록 헤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또 당국과 협의해 이들이 사업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반도체 생산 공정은 차질 없이 가동되고 있다”며 “방역 당국의 규제에 따라 반도체 공장에도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봉쇄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로 삼성전자의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고 보도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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