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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안, 코로나19 확산에 봉쇄…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차질 없어”

기사입력 : 2021-12-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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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낸드 생산 공장 위치한 中 시안, 23일부터 봉쇄
"반도체 생산 공정 차질 없어…비상 운영체제 돌입"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부회장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의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 공장이 있는 중국 시안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있는 낸드플래시 공장을 비상 운영체제로 전환했다. 시안시 방역 당국이 지난 23일(현지시각) 0시부터 시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리고 이동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를 봉쇄한 것은 지난해 우한시 이후 처음이다. 최근 2주간 우한시에 신규 확진자가 200명이 넘게 발생하자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들은 응급 상황이 아니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도시를 떠나는 것도 금지되며, 시안과 연결되는 시외버스 운행도 중단됐다. 각 가정에서는 이틀에 한 번씩, 가족 중 한 명만 생필품 구매를 위해 외부로 나갈 수 있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공장은 월 25만장 규모의 낸드플래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사실상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생산량 중 절반이 이곳에서 생산되는 셈이다.

이번 봉쇄 조치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회사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안 사업장은 라인 가동을 위한 필수 인력을 자택이 아닌 별도의 숙소에 머물도록 헤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또 당국과 협의해 이들이 사업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반도체 생산 공정은 차질 없이 가동되고 있다”며 “방역 당국의 규제에 따라 반도체 공장에도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지에선 봉쇄 조치가 장기화되면 삼성전자도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시안 봉쇄 조치를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봉쇄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로 삼성전자의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고 보도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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