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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업부-제품 간 벽 허물고 ‘원삼성’ 만들자”

기사입력 : 2021-12-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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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승진 후 첫 임직원 메세지
디바이스 경험 강화·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현장 소통 강조
“시대에 뒤떨어진 관행 바꾸는 ‘룰브레이커’ 마인드 가져야”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승진 후 첫 임직원 메시지로 “‘원(One)삼성’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취임 인사말을 게재했다. DX부문장 및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첫 사내 소통이다.

한 부회장은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이고 그 삶의 여정에 풍부하고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큰 목표가 돼야 한다”며 “기존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상력과 가능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란게 그의 생각이다.

한 부회장은 소비자의 다양한 디바이스 경험을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디바이스의 장점을 활용해 삼성 디바이스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소비자가 느끼는 일상의 가치와 경험이 더 풍부해질 수 있게 ‘CX-MDE’ 체감 혁신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X-MDE에서 CX는 소비자 경험, MDE는 멀티디바이스 경험을 뜻한다.

기존 CE(소비자가전)과 IM(무선사업부)를 통합한 'DX부문'의 미래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폴더블폰, 네오QLED, 초대형 TV,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리더십을 더 강화하고 웨어러블 B2B, 온라인, 서비스 사업 등 신규 성장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자”며 “로봇사업화 TF(태스크포스)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것처럼 미래 유망 신사업이나 디바이스 에코시스템을 확대시켜갈 수 있는 새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 발굴·육성해야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현장과의 소통, 실행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문제 해결의 답은 항상 현장에 있기에 현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목소리를 경청하며 소통해 나가도록 하자”며 “이를 위해 시대에 뒤떨어지는 기존 관행은 과감하게 바꿔야 하는데, 이른바 ‘룰브레이커(Rule-breaker)’의 마인드를 갖고 기존에 고착화된 불합리한 관행이 있다면 전환시키자”고 주문했다.

한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DX부문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여야 한다”며 “미래 사회의 즐거운 변화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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