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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석 하나생명 사장, ‘손님’ 중심 디지털 플랫폼 구축 박차

기사입력 : 2021-12-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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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 채널 · 디지털 채널 동반 성장 추구
1000억원 유상증자 등 IFRS17 도입 대비

김인석 하나생명 사장./사진= 본사DB이미지 확대보기
김인석 하나생명 사장./사진= 본사DB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김인석 하나생명 사장이 '손님'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하나생명의 견고한 방카 채널에 새로운 디지털 채널을 더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동시에 IFRS17 도입 준비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인태 하나생명 사장은 최근 비대면 트렌드에 맞는 디지털 채널의 보장성 상품과 변액상품을 중심으로 중장기 사업방향을 정하고, 이를 위한 디지털 채널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에 도입될 IFRS 17과 K-ICS 제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는 모습이다.

하나생명은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모바일 플랫폼(원큐라이프) 고도화 ▲전략적 제휴 및 회원수 증대 ▲디지털 기반 신사업 추진 등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모바일 플랫폼을 '공급자 중심의 상품 판매 애플리케이션'에서 '손님 중심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갖는다. 이를 위해 건강체크, 내보험진단서비스. 건강증진형보험, DIY보험 등 각 손님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계사 및 외부 플랫폼과 연결도 강화한다. 하나은행 애플리케이션인 하나원큐, 하나금융그룹 애플리케이션 하나멤버스 등을 활용한다.

하나생명은 전략적 제휴와 회원수를 확대하기 위해 외부제휴를 늘리고 있다. 기존 손님들에게 제공하던 간병인소개, 전 보험사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에 추가 제휴를 통해 하나생명의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구상이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이를 위해 "혁신기술 보유업체에 대한 전략적 선별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생명은 적극적 디지털 혁신을 통해 방카 중심 수익창출의 구조적 한계 극복에 나선다. 먼저, 디지털 채널 다각화를 통해 방카 규제 아래 생긴 규모 확대의 한계를 해결한다. 기존 방카채널의 성장을 견고화하면서 디지털 GA, 디지털브랜치, Hybrid TM 등을 구축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점을 확대하고 규모를 키우겠단 복안이다. 또, 고마진 정기·종신보험 등 방카채널 판매 금지 대상인 사망급부보험 판매를 통해 저마진 보장성 방카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며 생긴 적정 수익 확보의 한계도 극복한다.

뿐만 아니라 하나생명은 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높이기 위해, 최근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금번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디지털 채널의 구축은 물론 제도변화에 따른 재무건전성 제고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생명은 2019년 말 IFRS17 도입을 위한 제반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는 해당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체 재무영향분석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생명은 새로운 제도에 적합한 상품구조와 수익성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 나아가 2022년엔 기존 제도와 새로운 제도를 함께 반영해서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2022년 기존 회계기준과 IFRS17의 병행결산을 통해 중장기적인 가치중심의 지표를 도출하고, 이를 위한 경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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