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13일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전무 2명과 상무 2명을 퇴사조치(부근무)했다.
이날 이정호 고객분문장 전무와 이성만 IT기획본부장 전무, 박남규 IT인프라운영단장 상무는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으며, 장길동 영업본부장 상무만 KT그룹사인 '스마트로'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BC카드는 최대 회원사인 '우리카드 이탈'이라는 직격탄을 맞아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또 BC카드는 총 수익 가운데 약 88%가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 업무에서 나올만큼 수익구조가 다각화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7억원 대비 31%가 감소했다. 8개 전업 카드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악화됐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로 통해 난 공석에 KT그룹 임원을 수혈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일부 인사가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며 "모회사인 KT에서 내려올 수 있는, BC카드 내부에서 올라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퇴사조치가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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