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훈 한국거래소 본부장보(상무)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공동 주최로 열린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공시 확산전략 토론회'에서 '2021년 자율공시 성과평가 및 개선방향'을 발표했다.
2021년 자율공시 상장사 중 기업집단 소속이 55사로 전체 79%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28사(104%) 증가한 것이다. 55사는 21개 기업집단에 소속돼 있고, SK그룹이 7사로 최다였다.
2021년 지속가능영보고서 자율공시 기업 68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정보공개 표준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지속가능성보고서 작성에 대한 글로벌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기본적으로 사용했다.
최근 3년 연속 보고서를 자율공시 한 18사 대상으로 한국거래소의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가 제시하는 권고지표(21개) 활용도를 점검한 결과, 1사당 평균 권고지표 사용수는 17개가 81%였다.
E(환경)지표는 7.3개(81%), S(사회)지표는 6.8개(75%), G(조직)지표는 3개(100%)를 사용했다.
송 상무는 "한국거래소는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 결과와 2022년 예정인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의 유용성에 대한 시장참가자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가이던스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상무는 "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용에 대한 평가방안을 마련하고, 자율공시 우수법인 선정·시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축사에 나선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설립과 국제 표준화 발표를 계기로 각국의 ESG 공시 확산이 예상된다"며 "우리나라 ESG 공시 제도를 국제 기준에 맞게 선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상장 심사시 ESG 경영 체계를 점검하겠다"며 "상장 예정기업의 ESG 체력을 미리 보강하는 것으로, 다만 ESG 심사가 상장 준비 기업에 너무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서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밖에 이날 토론회에는 Erkki Liikanen IFRS재단 이사회 의장이 기조연설(영상)을 하고,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ISSB 설립 의의와 우리의 대응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발표 이후 열린 좌담회에서는 심인숙 기업지배구조원장의 사회로 임재준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의형 회계기준원 원장, 정우용 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이 ESG 공시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