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흑자폭이 전년 동월 대비 축소됐지만, 서비스 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흑자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7일 발표한 '2021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서 10월 경상수지는 69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100억7000만 달러) 대비 흑자폭이 46억1000만 달러 축소된 것이다. 18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부문 별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동월 101억7000만 달러에서 56억4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상품 수출은 559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93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10월 통관수출은 석유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141%, 화공품이 41.5%, 반도체가 28.1%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부품은 -1.1%, 승용차 -5.1%를 기록했다.
상품 수입은 50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39억1000만 달러 늘었다. 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증가를 지속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월 통관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원자재 70.7%, 자본재 15.5%, 소비재 11.3%씩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8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6억3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운송수지가 2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17억4000만 달러 확대되면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운송수입은 47억7000만 달러로 수출화물운임 상승 지속으로 대폭 증가하고 역시 역대 1위로 집계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25억 달러에서 6억7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10월 금융계정은 70억1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77억2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0억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9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연속 늘었다. 해외주식투자는 감소 전환했으며, 채권투자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외국인 국내증권 투자는 39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2021년 9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다.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는 감소 전환했으나 채권투자는 증가가 이어졌다.
파생금융상품은 1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18억1000만 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6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28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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