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대표 김장욱)는 한국미니스톱 매각 주관사 삼일PwC로 예비 입찰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마트24는 이마트의 100% 자회사다.
현재 점포수 기준 편의점 업계 1위는 CU(1만4천900개), 2위는 GS25(1만4천600개), 3위 세븐일레븐(1만500개), 4위 이마트24(5천200개), 5위 미니스톱(2천600개) 순이다. 이마트24는 미니스톱 인수로 외형 확장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는 2020년까지 점포 수 6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었지만, 편의점 출점 거리 규약으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편의점 사업은 과점의 법칙이 적용돼 빅3에 올라서야 비전이 생긴다”며 “이마트는 오프라인 소매 유통 강자지만 편의점 사업에서는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일단 빅3에 올라서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 플랫폼 W컨셉 2650억원에 인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 4743억원에 인수, 이베이코리아 3조5591억원 인수를 성사시켰다. 특히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단숨에 이커머스 업계 2위로 올라서며 국내 이커머스 3강 체제를 구축했다.
신세계그룹이 올해 상반기 진행한 인수 비용만 총 4조 3000억원에 달한다.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를 미래에셋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도 했다. 처분 금액은 1조2200억원 규모다. 신세계그룹이 본사를 매각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M&A를 진행하는 것은 미래 사업 다각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어 “브랜드 통합 및 여러 가지 이슈가 많은데 2022년은 신세계의 인수가 탁월한 선택이었는지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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