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험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KB손해보험 자회사로 설립된 'KB 헬스케어'는 최근 알고케어·비트컴퓨터·테라젠바이오 등 헬스케어 서비스 공급자들과 업무 협약을 맺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 공급자들과 소비자가 자유롭게 만나 공정하게 거래하며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만들어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도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카카오는 지난 2일,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할 헬스케어 CIC(사내독립기업)를 설립하고 초대 대표로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선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가 디지털 헬스케어에 직접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국내 대학병원과 헬스케어 합작 법인을 설립하거나 관련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해왔다.
카카오는 향후 의료 전문기업 데이터와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 사용자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생애 주기별 건강 관리와 스마트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카카오 헬스케어 사업은 카카오 내 계열사와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헬스케어 사업은 보험사들이 신사업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카카오손해보험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보험업계 내 헬스케어 서비스 경쟁은 가속화될 예정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사후 관리에서 사전 예방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고 그게 바로 헬스케어 사업"이라며 "KB손보, 신한라이프뿐만 아니라 다른 보험사들도 저마다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빅테크가 보험업에 진출하는 만큼 보험사들도 신사업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 헬스케어 서비스가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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