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그룹은 26일 2022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인사를 통해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사진)이 3대 그룹 총수에 올랐다. 2012년 11월 구자열닫기

㈜LS, LS전선, LS엠트론 등 총 9개 계열사의 수장이 교체됐다. 주목할 인사는 오너 3세인 구본규 LS전선 신임 CEO다. LS엠트론의 실적 반등을 이끈 그는 LS전선 CEO로 자리를 옮겨 경영을 펼치게 됐다. 명노현 ㈜LS 신임 CEO, 신재호 LS엠트론 CEO도 이번 인사를 통해 선임됐다. LS일렉트릭은 외부인사인 김종우 신임 글로벌/SE CIO(사내 독립 기업)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장으로 영입했다.
LS 관계자는 “새로운 LS 3기 체제를 맞아 그룹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ESG와 친환경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 된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각 계열사 차세대 리더를 대폭 발탁했다”며 “미래 성장 박차에 중점을 둔 것이 이번 임원 인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구본규 LS전선 신임 CEO가 선임됨에 따라 지난해 경영 일선에 등장한 구동회 E1 전무, 구본혁 에스코홀딩스 사장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LS그룹이 2022년 임원 인사 콘셉트를 ‘차세대 경영자 육성’이라고 밝힌 만큼 이들은 향후 구자은 LS호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구자은 회장 체제에서 LS그룹은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우선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LS전선이 도입한 온라인 B2B(기업간 거래) 판매 시스템인 ‘원픽’(One Pick)은 구 회장이 주도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사례 중 하나다. 전선, 전력, 농기계 등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 사업을 펼치는 LS그룹이 ‘애자일(Agile)’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실적 호조를 보이는 LS엠트론의 행보는 구자은 회장의 그룹 총수 등극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자은 회장의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한 LS엠트론은 올해 3분기까지 493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 4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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