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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재 확보·육성’ 강조한 신동빈 롯데 회장, 2022년 과감 인사로 직접 실현

기사입력 : 2021-11-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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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외부 출신 2022년 인사 신임 롯데 임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동빈 롯데 회장,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 최병환 롯데컬처웍스 대표 내정,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내정.) / 사진제공 = 롯데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외부 출신 2022년 인사 신임 롯데 임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동빈 롯데 회장,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 최병환 롯데컬처웍스 대표 내정,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내정.) / 사진제공 = 롯데지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핵심인재 확보와 육성은 CEO의 가장 중요한 임무”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7월 사장단 회의(VCM)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인재 확보를 강조한 신 회장은 그로부터 4개월 후 과감한 인사 단행을 통해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옮겼다.

롯데는 25일 롯데지주 포함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022년 롯데의 인사는 기존의 순혈주의를 깬 파격적이고 전방위적인 인재 영입과 성과주의 원칙에 입각한 승진 인사가 눈에 띄었다.

신동빈 회장은 2022년 인사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초핵심 인재 확보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롯데의 내부 문화를 퇴행시켰다고 평가받는 ‘롯데 순혈주의’를 깨고 어떤 인재든 포용할 수 있는 개방성과 인재들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춘 조직을 강조했다.

◇뉴롯데의 주축될 외부 인재 영입

신 회장은 하반기 VCM 진행 당시 “과거의 성공 방식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핵심인재 확보에 우리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며 인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신 회장은 2022년 인사로 얼마나 외부 인재 영입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들을 두루 영입한 것이다.

먼저 롯데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유통군 총괄대표로 선임된 김상현 신임 부회장은 유수의 유통 기업에서 관련 경력을 쌓은 전문 경영인이다.

1986년 미국 P&G로 입사해 한국 P&G 대표, 동남아시아 총괄사장, 미국P&G 신규사업 부사장을 거쳤다. 이후 홈플러스 부회장을 지냈으며 2018년부터 DFI 리테일그룹의 동남아시아 유통 총괄대표, H&B 총괄대표를 역임했다. DFI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 대형마트, 슈퍼마켓, H&B 스토어, 편의점 등 1만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홍콩 소매유통 회사다.

롯데그룹은 “김상현 총괄대표는 국내외에서 쌓은 전문성과 이커머스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의 유통사업에 혁신과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롯데의 실질적 지주사격인 호텔군 총괄대표로 선임된 안세진 신임 사장은 신사업 전문가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 출신으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LG그룹과 LS그룹에서 신사업 및 사업전략을 담당했다. 2018년부터는 모건스탠리PE에서 놀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신사업 및 경영전략,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호텔 사업군의 브랜드 강화와 기업가치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롯데는 몇 년 전부터 기업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IPO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브랜드 강화에 탁월한 안 신임 사장의 인사는 기업가치를 제고해 성공적으로 IPO를 마무리하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계획으로 예상된다.

기존 유통, 호텔 BU를 이끌었던 강희태닫기강희태기사 모아보기 부회장과 이봉철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팬데믹 영향으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후 경쟁사들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한 것이 용퇴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공식 인사 발표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모은 롯데쇼핑 신임 백화점 사업부 대표로는 신세계 출신의 정준호 롯데GFR 대표가 내정됐다. 1987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30여년간 신세계그룹에서 요직을 맡은 외부 인재다. 조선호텔 면세사업부장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2019년 롯데GFR 대표에 선임됐다.

롯데컬처웍스 대표로는 최병환 CGV 전 대표를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했다. 최병한 부사장은 하나로텔레콤, 헬로비전 등 정보통신 관련 업계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롯데멤버스는 신한DS 디지털본부장 출신 정봉화 상무를 DT전략부문장으로 임명하는 등 외부 인재 3명을 동시 영입해 그룹의 DT 혁신을 가속화한다.

롯데는 지난 3월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장에 이베이코리아 출신의 나영호닫기나영호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을 영입한데 이어 9월에는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를 사장급인 디자인경영센터장에 임명했다. ‘순혈주의 기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뉴롯데’로 나아가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다.

◇철저한 성과주의로 임명된 정통 ‘롯데맨’들

롯데는 외부영입 외에도 철저한 성과주의 기조에 따라 승진 임원과 신임 임원수를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으로 늘렸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는 화학BU장 김교현닫기김교현기사 모아보기 사장과, 그룹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롯데지주 이동우닫기이동우기사 모아보기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게 되는 김교현 부회장은 그룹 내 최고 석유화학 전문가로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실적을 회복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1984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신규사업본부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LC 타이탄 대표이사로 글로벌 화학 사업을 이끌었으며,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롯데케미칼 대표를 맡았다. 2019년부터 롯데그룹 화학BU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롯데케미칼의 통합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동우 부회장은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것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이동우 부회장은 1986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경영지원부문장, 잠실 점장을 거쳤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롯데 하이마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는 롯데지주 공동대표이사로서 그룹의 비즈니스 전략과 재무 등을 맡고 있다. 이동우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바이오, 헬스케어 등의 신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ESG 경영 및 브랜드 가치 증진에도 기여했다.

식품군 총괄대표는 식품BU장 이영구 사장이 맡는다. 이영구 사장은 1987년 롯데칠성에 입사해 롯데에서 승진 코스를 밟은 정통 ‘롯데맨’이다. 현재 롯데제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영구 사장이 식품군 총괄대표직도 겸직하게 돼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게 됐다.

롯데GFR 대표이사로는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상품본부장 이재옥 상무가 보임됐다. 이재옥 상무는 95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롯데백화점 중동점장, 부산본점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고정욱 롯데캐피탈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 후 롯데지주의 재무혁신실장을 맡는다. 추광식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롯데캐피탈 대표이사로 이동한다.

김용석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는 부사장 승진 후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정승원 롯데케미칼 전략본부장이 전무 승진 후 롯데이네오스화학의 후임 대표이사로 보임됐다.

▣ 2022년 롯데그룹 정기임원 인사 명단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兼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김교현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우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사장 박찬복

㈜대홍기획 대표이사 부사장 홍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 부사장 강성현

롯데쇼핑㈜ 슈퍼사업부 대표 부사장 남창희

롯데물산㈜ 대표이사 부사장 류제돈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김용석

롯데알미늄㈜ 대표이사 부사장 조현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부사장 고정욱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 내정 전무 정승원

㈜롯데아사히주류 대표이사 상무 정재학

에프알엘코리아㈜ 대표이사 상무 정현석

한국에스티엘㈜ 대표이사 상무 김진엽

한국후지필름㈜ 대표이사 상무 이형규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兼 롯데쇼핑㈜ 대표이사 내정 부회장 김상현

롯데그룹 식품군 총괄대표 兼 롯데제과㈜ 대표이사 사장 이영구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兼 ㈜호텔롯데 대표이사 내정 사장 안세진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부사장 정준호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최병환

롯데엠시시㈜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정부옥

롯데지주㈜ HR혁신실장 부사장 박두환

롯데캐피탈㈜ 대표이사 내정 전무 추광식

㈜씨텍 대표이사 내정 전무 강경보

롯데GFR㈜ 대표이사 내정 상무 이재옥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상무 오일근

◼ 승진

[롯데제과]

상무 김현덕, 최성철, 허진성

상무보 이경재, 최규상, 김경수, 윤여욱

[롯데푸드]

상무 박찬호

상무보 윤덕환, 최호형, 김홍규

[롯데칠성음료]

상무 이양수, 이남철, 여명랑

상무보 안진표, 서인환

[롯데지알에스]

상무 김치만

상무보 최용환, 이권형

[롯데중앙연구소]

상무 양시영

상무보 곽중기

[대홍기획]

상무 이승조

상무보 김의중, 황정호

[롯데유통사업본부]

상무보 김동현

[롯데백화점]

전무 이호설

상무 김선민, 구성회, 김재범, 정경운, 임재철

상무보 윤우욱, 강우진, 윤형진, 우순형, 신남선, 전일호, 이원석, 박성철

[롯데마트]

전무 김창용

상무 신주백

상무보 이준혁, 배효권, 윤병수

[롯데슈퍼]

전무 정원호

상무 김동하

상무보 현영훈, 배대성

[롯데e커머스]

상무 김장규

상무보 김종환

[롯데하이마트]

상무 박왕근, 문병철

상무보 박창현, 김은정

[코리아세븐]

상무 김영혁, 이우식

상무보 홍준, 손승현

[롯데홈쇼핑]

전무 김재겸

상무 이용환, 강재준

상무보 정지현, 전호진

[롯데컬처웍스]

상무 정경재

상무보 김무성

[롯데멤버스]

상무보 김근수닫기김근수기사 모아보기

[롯데글로벌로지스]

상무 최명호, 조창락

상무보 김태웅, 권순근, 권재범

[롯데정보통신]

상무 김경엽, 김성환, 박종표

상무보 김양규, 임종삼, 곽미경, 장병철, 김봉세, 강은교

[호텔롯데]

전무 Morten Andersen

상무 이효섭

상무보 두경태, 조창용, 김지태, 권정근

[롯데면세점]

상무 이상진

상무보 노재승, 한경완

[롯데월드]

상무보 김관식, 김기훈

[롯데리조트]

상무보 하태홍

[롯데렌탈]

상무 김경봉

상무보 이규필, 이상엽, 이광호

[롯데물산]

상무보 손유경, 이윤석

[롯데상사]

상무보 이창휘

[캐논코리아]

상무보 김정현, 이호성, 전형준

[한국후지필름]

상무보 박찬성

[롯데캐피탈]

상무 하양호

상무보 오용하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전무 황민재, 박수성

상무 김성권, 박재철, 임오훈, 박경선, 김용학, 강종원

상무보 박인철, 조용준, 박중성, 최정규, 김해철, 이현섭, 권조현, 김기생, 심미향,

송근창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상무 김대중, 양재호, 한명진

상무보 문정식, 이한수, 이경남

[롯데정밀화학]

상무 신준혁, 권의헌

상무보 김주용, 강경하

[롯데이네오스화학]

상무보 노동인

[LC USA]

상무 한경조, Mark Peters

[롯데엠시시]

전무 윤승호

[롯데알미늄]

상무 한충희, 이상원

상무보 백병옥

[롯데건설]

전무 김병근

상무 김진, 지승렬, 김상민, 고용주, 김태완

상무보 이정원, 박용신, 이대풍, 김영균, 이상한, 강민종, 김영주, 성무진

[CM사업본부]

상무보 고권석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보 안성준

[롯데벤처스]

상무보 배준성

[롯데인재개발원]

상무보 임원균

[롯데지주]

전무 임성복, 정영철, 김홍철

상무 권오승

상무보 진주태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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