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한성숙)는 17일 오후 정기이사회를 열고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 이사회는 “최 내정자가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이버 경영진은 차기 경영 리더십 구축에 힘을 더하기 위해 사업개발과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맡고 있는 김남선 책임리더를 최고재무책임자(CFO) 내정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 네이버에 합류했다. 그는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 등의 빅딜을 주도해 왔다. 네이버 이사회는 “김 내정자가 글로벌 경영 체계를 탄탄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의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네이버 이사회와 경영진은 네이버가 회사 안팎 다양한 사업들의 든든한 글로벌 전진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차기 네이버 CEO에 요구되는 역할과 자격 요건을 재정립하고 이에 맞는 역량 및 자질을 갖춘 후보를 지속 추천하고 검증해왔다.
네이버 경영진은 “CEO를 포함한 리더들은 주요 사업들이 글로벌에서도 사회적 책임과 법적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며, 선제적인 기술·인력 투자를 통해 글로벌로 성장할 신규 사업 발굴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전했다.
두 내정자는 ‘NAVER 트랜지션 TF’를 가동해 글로벌 경영 본격화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과 조직체계 개편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차기 CEO로 내정된 최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성숙 대표와 기존 경영진은 두 내정자를 비롯한 새로운 리더들이 더 큰 네이버로서의 성장 발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내년 3월 임기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도울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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