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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금)

K-떡볶이 위력....동원 F&B, '떡볶이의신' 해외 판매액 200억원 달성 '눈 앞'

기사입력 : 2021-11-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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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의신' 전 세계 30여 개국 수출
연말까지 현지 매출 200억원 돌파 전망…동원에프앤비 해외판매액 절반
수출용 제품도 내수 제품과 동일하게 한국식 떡볶이 맛 그대로 구현
현지 유튜버와 협업 통해 떡볶이 먹방 콘텐츠 선보이며 마케팅

동원에프앤비의 떡볶이의 신이 해외판매액 2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사진제공=동원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동원에프앤비의 떡볶이의 신이 해외판매액 2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사진제공=동원그룹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동원에프앤비(F&B)의 가정간편식(HMR) 떡볶이가 K-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떡볶이 수출액은 약 5400만 달러, 한화 약 636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대비 56.7% 증가했다. 떡볶이는 라면과 김치의 증가율 각각 29.2%와 37.6%를 넘어섰으며 미국에서는 지난해 95.2%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동원에프앤비의 '떡볶이의 신'은 지난 2016년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호주 등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참치통조림을 포함한 동원에프앤비의 해외 식품 매출은 약 474억원이다. 동원에프엔비에 따르면 '떡볶이의신'이 오는 연말까지 해외 현지 판매액 중 절반인 2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동원에프앤비 '떡볶이의신' 해외 판매액 추이/자료제공=동원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동원에프앤비 '떡볶이의신' 해외 판매액 추이/자료제공=동원그룹


◇ 한국의 맛을 고집한 '떡볶이의 신'

동원에프엔비의 '떡볶이의 신'은 쫀득쫀득한 떡과 매콤달콤한 소스로 입맛을 사로잡은 상온 간편식 떡볶이 브랜드다. 동원에프엔비가 개발부터 온도, 습도, 산도(pH)를 최적의 상태로 조절, 6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조리 역시 간편하게 물과 함께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된다.

동원에프엔비는 수출과 내수용 제품 모두 동일하게 구현한 것이 세계 각국에서 자사 떡볶이가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경쟁사가 해외 현지에 주문해 위탁 생산(OEM)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출시하거나 맵기를 조절하는 등 현지화를 진행한 것과 달리 동원에프앤비는 한국식 떡볶이 본연의 맛으로 해외를 공략했다.

상온 제품이라는 점도 '수출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고 동원에프엔비는 설명이다. 국내 간편식 떡볶이는 대부분 냉장 제품으로 제품 특성상 보관이 까다롭고 유통기한이 짧다. 이에 동원에프엔비는 상온 떡볶이로 제작해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출을 진행했다.

일본의 유명 먹방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가 동원F&B '떡볶이의신'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동원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유명 먹방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가 동원F&B '떡볶이의신'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동원그룹


◇ 콘텐츠와 떡볶이가 만나다....현지 유튜버와 협업

동원에프엔비는 수출 200억원을 달성하는데 있어 '콘텐츠'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부터 일본 현지 유튜버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 것은 물론 일본 유명 먹방 유튜버 '키노시타 우유카'와 함께 제작한 먹방 영상은 조회수 100만 뷰를 기록했다. 특히 키노시카 우유카의 영상은 일본인 뿐 아니라 한국인도 영상을 시청해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줬다. 한 한국인 누리꾼은 "밥까지 볶아먹다니...진짜 제대로 드셨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인 누리꾼도 영상 시청 후 "떡볶이가 먹고 싶어졌다"며 댓글을 달았다.

현재 동원에프앤비가 수출하고 있는 '떡볶이의 신' 품목은 떡볶이, 라볶이, 쫄볶이 등 총 10여 종이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국물떡볶이와 즉석라볶이다. 치즈떡볶이, 짜장라볶이도 외국인에게 인기다.

동원에프앤비 관계자는 "'떡볶이의신'은 론칭 당시부터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세계에 한국인의 입맛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된 브랜드"라며 "앞으로 차별화된 품질과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세계에 K-푸드 문화를 알리고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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