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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IFRS17 대응…종신·건강보험 비중↑, 연금보험↓”

기사입력 : 2021-10-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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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K-ICS 제도 대응 영향

자료 = 보험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보험연구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지난 10년간 생명보험 상품 구성이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비중은 증가한 반면, 연금보험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IFRS17, K-ICS 제도 대응에 따라 주력 상품을 달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김윤진 연구원이 발표한 '생명보험회사 개인보험 상품 집중도 변화'에 따르면, 2010년 종신, 건강·연금·변액보험 비중은 각각 26.4%, 17.6%, 26.2%, 29.8%로 변액보험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건강보험이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2020년 비중은 각각 34.5%, 22.4%, 19.7%, 23.4%로 종신보험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연금보험이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이같은 상품 구성 변화 원인으로 IFRS17 제도 대응ㅇ르 꼽았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생명보험 개인보험 상품별 비중 변화는 특히 2015년 이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는데, 새롭게 도입되는 IFRS17, K-ICS 등의 제도 대응이 본격화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라며 "새로운 제도하에서 종신보험 및 건강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이 수익성 및 자본관리에 유리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보장성보험 비중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취급 비중에 관련해서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차이가 나타났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대형사는 대부분 종신보험만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나 중소형사의 경우 종신보험과 건강보험을 모두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는 경우도 발견됐다"라며 "생명보험산업 전체적으로 지난 10년간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비중 확대가 나타나고 있으나 회사별로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연금보험은 상품 비중이 10% 미만으로 판매하지 않는 회사수는 2010년 3개사에서 2020년 6개사로 증가했다. 변액보험은 1개사에서 5개사로 증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개인보험 시장 저성장 국면, 제도 변화에 대응해 각 보험회사가 성장성 제고를 위해 강점 상품에 집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건강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보장구조가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보장성보험을 확대하고자 하나 자체 설계사 조직보다는 TM 또는 홈쇼핑, GA 채널 의존도가 높은 보험회사가 집중하기에 적합하다"라며 "저금리 상황에서 공시이율형 보험상품의 경쟁력 약화에 대응하여 변액보험에 집중하는 보험회사들도 등장하고 있는데,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요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품전략 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보험회사들이 비중을 확대한 종신보험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어렵고 저연령 인구 감소 등에 따라 수요 확대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건강보험, 변액보험, 연금보험에 특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다"라며 "보험회사들의 상품전략 차별화는 적극적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 제공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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