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김윤진 연구원이 발표한 '생명보험회사 개인보험 상품 집중도 변화'에 따르면, 2010년 종신, 건강·연금·변액보험 비중은 각각 26.4%, 17.6%, 26.2%, 29.8%로 변액보험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건강보험이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2020년 비중은 각각 34.5%, 22.4%, 19.7%, 23.4%로 종신보험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연금보험이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생명보험 개인보험 상품별 비중 변화는 특히 2015년 이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는데, 새롭게 도입되는 IFRS17, K-ICS 등의 제도 대응이 본격화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라며 "새로운 제도하에서 종신보험 및 건강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이 수익성 및 자본관리에 유리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보장성보험 비중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취급 비중에 관련해서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연금보험은 상품 비중이 10% 미만으로 판매하지 않는 회사수는 2010년 3개사에서 2020년 6개사로 증가했다. 변액보험은 1개사에서 5개사로 증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개인보험 시장 저성장 국면, 제도 변화에 대응해 각 보험회사가 성장성 제고를 위해 강점 상품에 집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품전략 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보험회사들이 비중을 확대한 종신보험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어렵고 저연령 인구 감소 등에 따라 수요 확대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건강보험, 변액보험, 연금보험에 특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다"라며 "보험회사들의 상품전략 차별화는 적극적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 제공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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