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FOMC회의 앞두고 미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급락' 리포트에서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의 차별화 현상은 통화정책과 경기에 대한 기대가 다소 엇갈리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고 제시했다.
27일(현지시각) 종가 기준 10년 미국채 금리는 1.5413%로 지난 10월 21일 고점(1.7011%) 대비 급락했다.
반면 통화정책 기조를 반영하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27일 종가 기준 0.529%로 연고점대에 진입했다.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다소 안정을 찾은 부분도 주목했다.
그는 "미 국채 10년 금리 반락의 또다른 원인은 상승세가 주춤해진 천연가스 및 유가 등 에너지 가격 추이를 지적할 수 있다"며 "천연가스를 필두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진 영향이 10년 국채 금리 흐름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의 엇갈린 흐름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경기 둔화 리스크가 재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당사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하락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FOMC 회의 이후 정책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2년 국채 금리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3분기 부진했던 경제지표는 반등이 기대되면서 장기금리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그는 "경제지표 반등과 관련 최근 10월 기업 체감지표, 즉 PMI 지표는 물론 소비자신뢰지수가 반등하고 신규 주간 실업청구건수가 20만건대로 하향 안정된 것은 4분기 미국 경기 반등을 시사한다"며 "또 우려했던 천연가스 및 유가 등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진정시키고 있는 것도 미국 경기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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