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6일 2021년 3분기 매출 28조8672억원과 영업이익 1조6067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수급난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강현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라인 정상화까지는 추가적으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차질이 올해 4분기 혹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초 설정했던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이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을 당초 14%~15%에서 17%~18%로 올렸다.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은 4%~5%에서 4.5~5.5%로 상향했다.
이는 신형 플랫폼 적용 등으로 인한 원가 개선, SUV 중심의 고부가 차량 판매 증대, 신차 호조로 인한 해외 딜러 인센티브 감소 등 선순환 효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위기 상황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차는 4분기 판매량이 3분기 대비 15~20%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위기는 모든 자동차업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기 때문에 사태가 안정되기만 하면 현대차가 신차 효과를 지속해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재 차량을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상황이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하면 지연됐던 수요가 판매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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