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올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1조82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 별도 순이익은 1조5237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56.1% 늘었다.
전체 이자이익을 보면 3분기 누적 기준 4조49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201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8%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점유율은 22.9%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 대출 잔액 200조원을 돌파했다”며 “위기 때마다 중소기업의 우산이 되어주는 등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한 것이 실적에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주요 자회사 이익 증가도 실적을 견인했다. 일반 자회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유가증권과 수수료 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9% 증가한 33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출자 등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IBK캐피탈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7% 늘어난 171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IBK투자증권의 순이익은 778억원, IBK연금보험의 순이익은 586억원으로 각각 15.3%, 46.5% 증가했다.
전체 비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50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총 연체율은 각각 0.85%, 0.29%으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 실적 개선과 정부 정책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점진적인 경기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한 7017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0.28%포인트 낮아진 0.35%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수익기회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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