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LG tiiun)’을 14일 출시했다. LG 틔운은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한 식물생활가전이다. LG 틔운의 내부 선반에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은 후 문을 닫기만 하면 꽃, 채소 등 원하는 식물들을 편리하게 키울 수 있다.
LG전자는 △촛불맨드라미, 비올라, 메리골드 등 꽃 3종 △청치마상추, 비타민, 쌈추, 겨자채, 오크리프, 멀티레드, 적로메인, 멀티그린, 피델, 청경채, 케일, 로메인 등 채소 12종 △페퍼민트, 스피어민트, 타임, 루꼴라, 적소렐 등 허브 5종을 포함한 총 20종의 씨앗키트를 먼저 선보이고, 향후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생장 환경조건이 비슷한 식물 3종을 테마별로 결합한 씨앗키트 패키지를 선택해서 구입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3가지 꽃 씨앗으로 구성된 ‘컬러 오브 러브’ △겨자채 등 색다른 식감의 샐러드를 즐길 수 있는 ‘마이 샐러드 플랜’ △페퍼민트 등 편안한 향기를 담은 ‘피스 인 유’ 등 7가지 씨앗키트 패키지를 우선 출시했다. 씨앗키트는 오프라인 매장인 LG전자 베스트샵, LG전자 홈페이지, LG 씽큐 앱 등에서 구입하거나 정기 구독할 수 있다.
'LG 틔운'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인 ‘플랜테리어(플랜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를 위한 새로운 가전이다. 신제품은 네이처 그린, 네이처 베이지 등 컬러 전문가가 엄선한 LG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적용해 공간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고객은 LG 틔운으로 키운 식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 틔운 안에서 자라는 꽃을 수확해 꽃병에 꽂거나 말려서 드라이플라워로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허브들은 차나 향신료 등으로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 채소는 샐러드, 쌈채, 주스 등으로 즐길 수 있다.
LG 틔운은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한 국내 유일의 '자동 온도조절 시스템'으로 식물이 자연상태와 유사하게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낮과 밤의 서로 다른 온도를 구현했다. 인버터 컴프레서를 이용한 정밀 온도 제어 및 정온 기술은 LG 디오스 냉장고의 핵심 기술이다. LG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을 활용한 '순환 급수 시스템'은 씨앗키트에 하루 8번 자동으로 물을 공급해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준다.
LG 휘센 에어컨의 공조기술은 제품 내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하고,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풍 환기 시스템'은 벌레 없는 깨끗한 외부공기를 공급해 식물의 호흡을 돕는다. 또 식물 성장에 적합한 파장의 LED와 빛 반사율을 높인 내부 설계로 LG 틔운의 식물 광합성 효율을 높였다. 다중 투명 도어는 식물이 자라는 내부 모습을 외부에서도 눈부심 없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 온도 유지, 벌레 꼬임 방지에도 탁월하다.
'LG 틔운'의 가격은 출고가 기준 149만원이다. LG전자는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LG전자 베스트샵 매장과 LG전자 홈페이지 등에서 LG 틔운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예약주문 고객은 11월초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배송 받으며, 씨앗키트 추가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LG전자는 오는 15일부터 11월 초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플라츠’에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은 LG전자가 신사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시장을 효율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만든 CIC(사내기업) 모델의 첫 사례다. LG전자는 CSO(최고전략책임자)부문 산하에 신사업을 육성하는 비즈인큐베이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LG 틔운을 맡고 있는 스프라우트 컴퍼니(Sprout Company)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과 사업모델을 추진 중인 CIC을 육성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LG 틔운은 CIC, H&A사업본부, 한국영업본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획 출시되었다.
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 컴퍼니 대표는 “집에서 원하는 꽃을 키우고 채소를 수확하면서 식물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와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LG 틔운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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