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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맛이 세계적인 맛’ 농심 신라면, 해외 매출 국내 매출액 추월

기사입력 : 2021-10-05 14:32

(최종수정 2021-10-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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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을 즐기는 세계인. / 사진제공 = 농심이미지 확대보기
농심 신라면을 즐기는 세계인. / 사진제공 = 농심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농심 신라면의 해외매출이 국내를 넘어섰다. 신라면은 올해 해외매출 5000억원을 포함 9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매출 1조원의 신기원 달성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올해 3분기까지 신라면의 해외 매출액이 국내를 넘어섰다고 5 밝혔다. 1986 출시된 이래로 기록이다.

신라면의 3분기 누적 국내외 매출액은 6900 원으로 이중 해외매출이 3700 , 53.6% 달한다. 지금 추세라면 신라면은 올해 해외매출 5000 원을 포함, 9,300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1 기록도 머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1986 출시된 신라면은한국적인 맛이 가장 세계적인 이라는 생각으로 이듬해인 1987 수출을 시작하며 세계무대로 나섰다. 농심은 외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는 매운맛을 그대로 들고 나가 정면승부를 펼쳤다.

농심은 1996 중국 상해공장을 시작으로 중국 청도공장(1998), 중국 심양공장(2000), 미국 LA공장(2005) 해외에 생산기지를 설립했고, 농심재팬(2002) 농심호주(2014), 농심베트남(2018), 농심캐나다(2020) 세계 각국에 판매법인을 세워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췄다.

신라면은 2014 이후 차례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이 선정한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 명품으로 선정됐고, 2017년에는 한국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4천여개 점포에 입점하는 해외시장에서 연이어 승전고를 울리며세계 100여개 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식품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 신라면은 뉴욕타임즈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서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꼽히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고, 간식이 아닌 식사 충분하다는 평을 받으며 세계인이 즐겨찾는 식사메뉴로 자리매김했다.

농심이 글로벌 고객경험관리 플랫폼 Sprinklr( 스프링클러) 함께 조사한 해외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 월부터 올해 3 월까지 1 년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레딧, 블로그 주요 SNS 미디어에서 영문으로 ‘Shin Ramyun( 또는 Shin Ramen)’ 언급된 건수는 47700 건에 달한다. 이는 1 24200 건에 비해 2 늘어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신라면이 주목받았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버즈량의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농심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광고와 홍보활동을 펼치며, 성장에 속도를 더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마케팅활동의 제한이 있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신라면을 알렸다.

미국에서는신라면의 맛있는 본능(Instinct of Delicious - Shin Ramyun)’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광고를 선보여 유튜브 조회수 1400 건에 달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으며, 캐나다에서는 버스와 노면전차 광고를 진행했다.

농심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말 미국 2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멕시코와 남미 지역까지 공급량을 늘려 폭의 성장을 이룰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세계적으로 신라면의 맛과 품질이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신라면의 해외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수년 회사 전체 매출 해외의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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