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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짠물' 공시지원금 예고…최대 24만원

기사입력 : 2021-10-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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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지원한 갤럭시 절반도 못 미쳐
자급제폰·알뜰폰 가입자 증가 전망

아이폰13 프로 모델.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13 프로 모델. 사진=애플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아이폰13이 오늘(1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3사가 짠물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3의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이 5만3000원~13만8000원, KT가 8만5000~24만원, LG유플러스가 8만4000원~22만9000원으로 예고했다. 전작인 아이폰12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종 공시지원금은 출시일인 오는 8일 확정된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은 3사 중 가장 낮다. ▲0틴5G(월 4만5000원) 5만3000원 ▲5GX 레귤러(월 6만9000원) 7만4000원 ▲5GX 레귤러 플러스(월 7만9000원) 7만9000원 ▲5GX 프라임(월 8만9000원) 11만원 ▲5GX 플래티넘(월 13만8000원) 13만8000원을 지급한다.

KT는 이통3사 중 지원금이 가장 높다. 월 13만원 요금제인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에 가입하면 24만원을 공시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이외에 ▲5G 세이브 8만5000원 ▲5G 슬림 10만원 ▲5G 심플 12만7000원 ▲슈퍼플랜 베이직 14만7000원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 15만원 ▲슈퍼플랜 스페셜 18만3000원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 20만1000원을 지급한다.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5G 라이트+(월 5만5000원) 10만1000원 ▲5G 스탠다드(월 7만5000원) 13만5000원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 15만2000원 ▲5G 프리미어 레귤러(월 9만5000원) 16만9000원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18만6000원 ▲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000원) 20만3000원 ▲5G 시그니처(월 13만원) 22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대개 아이폰의 공시지원금은 갤럭시보다 적다.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3의 공시지원금이 최대 50만원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두 배 이상 격차가 난다. 이는 애플이 책정하는 공시지원금 규모가 삼성전자보다 적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지원금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선 쿠팡, 11번가, 하이마트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청구할인 등의 혜택을 받고 사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 혜택 및 적립금 혜택이 통신사의 공시지원금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 자급제폰은 이통3사 가입 시 선택약정 25% 요금할인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요금제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뜰폰까지 가입할 수 있어, 이번 아이폰13 출시 이후 알뜰폰 가입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해 아이폰12가 출시된 10월 이후 알뜰폰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알뜰폰 가입자수는 1만3093명이었으나, 11월 3만1674명, 12월 4만394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14일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3은 전작과 같이 △아이폰13미니(5.4인치) △아이폰13(6.1인치) △아이폰13프로(6.1인치) △아이폰13프로맥스(6.7인치) 4개 시리즈로 출시됐다. 특히 이번 아이폰13미니 모델에는 64GB 모델이 사라졌고, 프로·프로맥스 모델에는 1TB 모델이 추가됐다.

아이폰13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아이폰13 미니가 94만6000원부터 △아이폰13이 107만8000원부터 △아이폰13 프로는 134만2000원 △아이폰13 프로 맥스는 147만4000원부터 시작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1TB 모델은 아이폰13 프로가 199만1000원, 프로 맥스가 214만5000원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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