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오는 15일 오전 2시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애플이 매년 9월 신규 아이폰을 공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13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그간 ‘M자 탈모’라 지적받아온 노치는 기존 35㎜에서 26㎜로 축소되는 점에 가장 눈에 띈다. 120㎐ 고주사율 기능도 탑재하며, 배터리 용량도 전작보다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또 5G 또는 LTE(4G) 통신이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구조 요청 메시지나 전화를 할 수 있는 위성통신 기능도 아이폰 최초로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궈밍치 홍콩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13 시리즈는 모든 모델이 128GB 저장용량으로 시작한다”며 “아이폰13프로와 아이폰13프로 맥스 모델은 최대 1TB 저장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1TB 모델이 추가되면서, 아이폰13 1TB 모델은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비쌀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맥루머스는 “아이폰13 프로 맥스 1TB는 역대 가장 비싼 아이폰이 될 것”이라며 “1600~1700달러(약 187~199만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색상의 경우 아이폰13 시리즈는 블랙·화이트·퍼플·핑크·블루·레드 등 6가지, 아이폰13 프로 시리즈에는 블랙·실버·골드·브론즈 등 4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아이폰13이 전작만큼 흥행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는 1억3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이라는 점과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출시가 늦어지면서 교체 수요가 많았던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도 아이폰13의 초기 판매량이 전작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3의 초기 생산량을 9000만대 규모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보다 20% 정도 늘린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5G 보급률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형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상당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일부 사용자들은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13은 미국·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 오는 17일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24일 공식 출시될 것으로 추정된다.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은 한국은 내달 1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