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SBI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저축은행중앙회를 불러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저축은행은 총 3곳이지만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초과한 곳은 애큐온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이다.
SBI저축은행은 목표치를 초과하지 않았지만 이례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금융당국은 SBI저축은행에게도 업계 1위사라는 점에서 가계대출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재차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금융당국이 정한 저축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는 연 21.1%다. 하지만 일부 저축은행들이 올 상반기 금융당국이 제시한 기준을 이미 넘어서면서, 하반기 가계 대출 규제를 강하게 조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가계대출 총 잔액은 약 36조8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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