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메리츠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16일 'Stagflation, 물가보다는 성장' 리포트에서 이같이 제시했다.
미국은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실시가 유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책환수를 앞두고 물가는 높게 유지되는데 비해 경제개선 탄력 둔화 우려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며 "물가가 높다고 하나 내년까지 미국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는 방향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은 아니라는 생각이나 경기모멘텀 둔화 관점에서 활용되는 듯 보인다"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실제 ‘경기둔화 vs 물가상승’ 사이에서 정책적 선택이 어떻게 될 지 여부"라고 꼽았다.
경제고통지수인 이른바 '미저리 지수(Misery index, 실업률+물가상승률)'도 시장금리와 상관관계가 1980년대 중반 이후 낮아졌다고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이번 스테그플레이션 논란이 공급망 충격으로 인한 1970~80년대와 유사성을 인정해도 현재 미국의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처방이 과거와 같을 수 없다"며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라면 연준(Fed)이 정책 대응에 나설 것이고, 스태그플레이션 논란은 채권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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