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방식 최초 대규모 사업장(2267가구)
조합원 비례율 상승(104%→120%)…분담금 감소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를 맡은 ‘대전용운 e편한세상 에코포레’ 재건축정비사업이 지난 3일 대전 동구청으로부터 사업대행 완료 고시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사업장은 신탁방식 최초 대규모 사업장이다. 10여 년간 정체돼 있던 사업이 2016년 12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하면서 신탁방식의 장점인 빠른 사업진행으로 DL이앤씨와 DL건설 참여가 이루어졌다. 1년 만에 인허가 과정을 거쳐 이주 및 철거 후 2017년 12월 분양을 개시해 3개월 만에 분양까지 완료했다.
기존 중견 시공사에서 메이저 시공사로 변경되면서 브랜드를 상향했음에도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공사비를 비롯하여 기타 용역비 등 사업비를 절감했다. 이로써 정비사업 사업성의 척도인 조합원 비례율이 당초 104%에서 120%로 상승하며 조합원이 부담해야 하는 분담금 감소로 이어졌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사업대행완료 고시는 신탁사가 참여한 첫 대규모 사업장이자 신탁방식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대전용운 재건축정비사업과 같은 성공적인 대규모 사업추진 경험은 한국토지신탁이 서울 신림1구역 재개발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은 물론 지방 정비사업장까지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확대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은 대전용운 재건축정비사업 사업대행완료에 따라 조합에 업무, 자금 등을 인계할 예정이다. 통상적인 정비사업의 경우 입주 시 조합원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용운 재건축 조합원들에게는 현시점에도 절감된 잔여 사업비가 있어 조합 해산 및 청산 시 일정 부분 추가 환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상반기에 서울 서남부 최대 사업장인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4061가구)과 신림미성 재건축사업(501가구) 사업대행자 지정고시를 받았다. 하반기 현재까지 서울 신정수정아파트(296가구)와 지방 대규모 사업장인 창원 상남·산호지구 재개발(3437가구) 지정고시를 받으며 신탁방식 정비사업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서울에서만 3개 사업지 지정고시를 받는 등 총 도시정비 수주 실적 88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1438억원이며 이 중 도시정비사업은 55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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