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DL건설은 총 590억원 규모 공모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시장의 관망세 확산 속에서 성공적 발행이라 그 의미가 크다는 게 DL건설 측 설명이다.
DL건설은 신용등급 상승 후 첫 발행을 ESG채권으로 선택했음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지으며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한국기업평가는 DL건설의 ESG지속가능채권에 최고 등급인 ‘ST1’을 부여한 바 있다. DL건설은 이번 ESG채권 발행을 통해 조성된 자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운송수단(우이신설경전철 등) 및 지속가능한 수자원·폐수처리(용인 하수처리장 등) 사업의 차환 ▲적정가격의 주택공급(금송구역 등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회·경제적 발전 및 역량 강화(중소 협력사 대상 금융지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모회사인 DL이앤씨가 지난 6월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DL이앤씨는 대림산업 분할 후 처음 진행한 회사채 공모 수요예측에서 3년물 1500억원에 5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2250억원이 청약 접수됐다.
최근 DL건설은 기업신용 A등급 대열에 이름을 올리며 주요 건설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기평은 ▲고려개발과의 합병을 통한 수주경쟁력 개선 및 사업기반 확대 ▲채산성 높은 주택사업 기성을 통한 우수한 수익성 실현 ▲견조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구조 유지 전망 등을 사유로 지난 4월 DL건설의 기업신용평가 등급을 상향한 바 있다.
이러한 DL건설의 상승세는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또한 부채비율 76.08%, 유동성비율 220% 수준으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도 전년 대비 5단계 상승한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ESG채권 발행은 당사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내딛는 첫 발”이라며 “앞으로도 ‘전문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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