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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구현모 KT 대표와 손잡고 ‘미래 금융’으로

기사입력 : 2021-09-08 18:43

(최종수정 2021-09-0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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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사업‧플랫폼 역량 강화 MOU

금융과 통신, 이종산업 간 데이터 협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가 8일 서울 중구에 있는 신한금융 본사에서 ‘디지털 신사업 및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가 8일 서울 중구에 있는 신한금융 본사에서 ‘디지털 신사업 및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통신사 KT와 손잡고 ‘미래 금융’을 향해 손 뻗는다.

신한금융은 8일 서울 중구에 있는 본사에서 KT와 디지털 신사업 및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신한금융은 ‘디지털 일류 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KT와 다양한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금융+통신,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

신한금융과 KT는 금융과 통신, 이종산업 간 데이터 협력을 통한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디지털 금융 모델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금융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함께 출시하기로 했다.

양사는 우선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공동 연구 추진을 검토 중이다. KT의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AI 기술 기반의 금융 특화 테스트‧음성‧언어 모델 등 다양한 연구개발 사업을 두 회사가 함께 진행한다.

특히 신한금융 통합 AI컨택센터(AICC) 구축 사업에 KT 참여를 검토하고, AICC 관련 텍스트와 음성, 언어 모델 개발 등 중장기적 협력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KT 모빌리티 및 로봇 플랫폼과 신한 금융 인프라 간 전방위 제휴도 검토 중이다. 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커넥티드 카’에 간편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KT 로봇에 신한은행 서비스를 연계하는 식이다.

◇ 플랫폼 활용한 비금융 서비스도 개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 플랫폼 기반의 비금융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

신한금융은 소상공인 고객들이 쉽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KT의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서비스 ‘잘나가게’ 플랫폼에 신한은행의 비대면 사업자 대출을 탑재한다.

또한 신한카드의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대표 마케팅 플랫폼 ‘마이샵 파트너’와 ‘잘나가게’ 플랫폼 간 데이터 협력으로 양 사의 상권분석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인다.

신한라이프의 AI 기반 홈트레이닝 서비스 ‘하우핏(HowFIT)’을 올레 TV에 연내 공식 개시하는 것도 약속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모바일을 통해서만 제공되던 해당 서비스를 올레 TV에 탑재하면서 고객이 보다 큰 TV 화면을 통해 가정에서 손쉽게 AI 자세 교정과 라이브 클래스 등 특화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양 사는 메타버스, 교육, 반려동물 등 비금융 플랫폼 사업에 있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고객 대상 통신 및 금융을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젊은 고객층 확대에도 적극 나서려고 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과 KT의 만남이 양사 고객 모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 금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KT 대표는 “국내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금융 그룹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디지털 전환(DX)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한 디지털 융합 서비스로 미래 금융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해 8월 우리금융과도 MOU를 맺었다. 양사는 마이데이터 사업과 AI 인력 양성 등에서 협력 중이다.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로 우리은행 금융 서비스도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KT의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주주다.

핀테크(금융+기술) 분야에서도 KT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는 ‘뱅크샐러드’와 핀테크 기업 ‘웹캐시’에 각각 투자했다. B2C 전용 서비스가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웹캐시에 관한 투자는 B2B(기업 간 거래) 금융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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