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는 2021년 8월 국내외 시장에서 21만720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수치다. 해외 판매(17만6201대)가 1.4% 감소했지만 내수 판매(4만1003대)가 6.6% 증가하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심화 속에 준중형SUV 스포티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달 스포티지는 6571대가 판매됐다. 지난 7월말 출시된 5세대 스포티지 판매가 본격화하며 평소 보다 2배 가량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스포티지는 국내 승용차 모델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도 중형세단 K5 4368대(+10.8%), 준대형세단 K8 3170대(+45.9%), 친환경 소형SUV 니로 1900대(+26.8%), 전용전기차 EV6 1900대 등 신차·친환경차 모델들이 좋은 실적을 거뒀다.
해외 판매는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차량 공급 부족 영향으로 판매가 줄었다. 모델별로 스포티지가 2만 581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1만7837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776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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