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금융신문이 생명보험사 빅3인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수익성, 건전성 부분에서 삼성생명이 교보생명과 한화생명 대비 월등히 높았다.
삼성생명은 1분기에 발생한 삼성전자 특별배당이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삼성생명은 1분기 8020억원 삼성전자 특별배당으로 상반기 이차익 1조2210억원을 기록, 순익 증가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이차익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누적 1조원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도 자산운용을 통한 이차익으로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40% 증가한 8383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보험영업수익이 증가하는 등 보험 본연의 이익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3사 중에 순익이 가장 낮았으나 연결기준 당기순익은 50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8.2% 증가했다.
교보생명, 한화생명 모두 자산운용수익 호조로 순익이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투자한 생명공학회사인 자이로닉스가 뉴욕 증시 상장을 진행하면서 수익증권 평가익이 증가해 수익증권 손익이 2927억원 발생한 점이 순익을 견인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특별 배당이 이익을 견인했지만 자산운용이익률은 3사 중 가장 낮았다.
자산운용이익률은 교보생명이 3.83%로 가장 높았으며 한화생명이 3.55%, 삼성생명이 3.1%였다.
삼성생명은 부동산 운용이익이 5.12%로 가장 높았으며 대출 운용 이익이 3.83%, 유가증권이 2.88%로 그 뒤를 이었다.
교보생명은 유가증권 중 주식 이익이 20.05%, 수익증권이 5.86%, 외화유가증권이 5.59%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대출이 4.34%, 유가증권 3.64%, 부동산이 3.46%를 기록했다.
RBC비율은 삼성생명이 333.10%로 가장 높았으며 교보생명이 286.11%, 한화생명이 202.0%로 뒤를 이었다. RBC비율은 금리상승 영향으로 모두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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