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펀드에 투자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인덱스 펀드가 초보 투자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펀드 투자를 하고 계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용어인데요.
흔히 알고 있는 펀드(Fund)는 ‘기금’ 혹은 ‘자금’을 말합니다.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특정한 목적을 위해 모인 자금을 자산운용회사가 투자자들을 대신해 운용하는 금융상품을 말합니다.
인덱스 펀드는 말 그대로 인덱스(지수)를 추종하는 금융상품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수는 ‘코스피200’ 혹은 ‘S&P500’과 같은 경제 종합지수를 뜻합니다. 인덱스 펀드는 주가 지표의 변동과 동일한 투자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구성된 상품입니다.
인덱스 펀드는 이론적으로 모든 상장종목을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편입하면 주가지수와 똑같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완전복제법’은 막대한 비용과 관리 노력을 요구합니다.
다시 말해 인덱스 펀드는 종합지수 중 주요한 몇 종목만 매수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통상 6개월 단위로 종목을 교체해 지수 개편(리밸런싱)을 시행하는 상품입니다.
과거에는 인덱스 펀드들이 특정 종목을 해당 펀드에 10% 이상 담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특정 종목을 펀드 자산총액의 30% 이상으로 편입할 수 있습니다.
인덱스 펀드의 장점으로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 분산화 실현, 매매 관련 비용 절감, 저렴한 운용비용 등이 꼽힙니다. 종합지수의 상승액, 즉 시장의 평균 수익율 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입니다.
인덱스 펀드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통상적으로 포트폴리오 내 대형주가 포함된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1등 기업’이 무조건 포함된 종합지수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중간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덱스 펀드는 특정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에 비해 개인 자산의 분산투자를 도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목돈으로 투자하거나 매달 저축 형태로 투자하곤 합니다. 은퇴자금 등의 목적으로 장기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인덱스 펀드의 단점으로는 낮은 투자 성과, 편입되지 못한 종목의 악영향, 증권업계의 침체 등이 거론됩니다.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에 비해 기업 고유의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장이 대세 상승장일 경우 액티브 펀드의 성과에 비해 뒤처질 수 있습니다. 또 시장 변동에 따른 지수 하락 위험에 취약할 수도 있으니 투자자의 유의가 필요합니다.
국립국어원은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을 통해 인덱스 펀드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지수 연동형기금’을 선정했습니다.
따라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라는 말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지수 연동형기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풀이해 사용하면 됩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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