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고 위원은 “한은은 31년 공직생활의 대부분 기간 동안 저와 밀접한 업무 파트너였다고 할 수 있다”며 “금통위원으로 임명된 이후에는 공무원 시절 주로 담당했던 실물경제와 거시경제정책, 국제금융 및 국내금융 관련 이슈를 밀도있게 분석하면서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금통위원님들과 활발하게 토론하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순간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수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해 준 임직원 여러분의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돌이켜보면 제가 참석했던 46번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중 한번도 수월한 결정은 없었다는 느낌”이라고 회고했다.
고 위원의 퇴임으로 한은은 후임 금통위원 추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 위원은 한은 총재가 추천한 인사로, 후임도 한은 총재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하지만 일정상 오는 26일 금통위 회의 전까지 후임 인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2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는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6명만 참석할 예정이다. 한은법에 따르면 금통위원 7명 중 5명 이상이 참석하면 회의를 열 수 있고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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