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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1 상반기 실적] 한국씨티은행 순익 810억…이자·비이자수익 감소

기사입력 : 2021-08-1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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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대비 11%↓

[금융사 2021 상반기 실적] 한국씨티은행 순익 810억…이자·비이자수익 감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씨티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이 모두 줄었다.

한국씨티은행은 올 2분기 순이익이 320억원으로 작년 2분기(303억원)보다 5.6%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900억원) 대비 11% 줄어든 801억원이었다. 상반기 총수익은 5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했다. 이자수익이 4071억원으로 11.4% 줄었고 비이자수익은 1592억원으로 13.4% 쪼그라들었다.

2분기 총수익은 27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6% 감소했다. 이자수익이 2019억원, 비이자수익이 744억원으로 각각 11.1%, 13.0% 줄었다. 씨티은행은 “2분기 총수익은 개인 자산관리(WM)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환경 및 변동성 완화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 감소, 대출채권 매각이익 감소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NIM은 1.89%로 작년 상반기 대비 0.25%포인트 하락했다. 6월 말 기준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보다 5.8% 증가한 24조4000억원이었다. 기업 및 공공대출이 10조981억원, 개인 대출금이 12조6137억원, 신용카드가 1조7306억원이다. 예수금은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한 예금 유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9조1000억원이었다.

2분기 비용은 인건비가 늘었으나 해외 계열사 서비스 비용 등의 감소로 작년 2분기보다 1.8% 감소한 2040억원이었다. 상반기 비용은 4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 2분기 대손비용은 지난해 2분기보다 53.2% 줄어든 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고 견고한 신용관리를 유지한 영향이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1년 전보다 48.2% 감소한 547억원이었다.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9.26%, 보통주자본비율은 18.4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9%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6%로 전년 동기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은 0.32%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총자본이익률(ROE)은 2.54%로 0.37%포인트 내렸다.

유명순닫기유명순기사 모아보기 한국씨티은행장은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이 반영된 것”이라며 “기업금융 부문은 시장 변동성 축소에도 고객 맞춤 상품, 솔루션 제공으로 모멘텀을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디지털 솔루션과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를 기업금융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금융부문은 모바일 앱 개선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고객 및 직원 이익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출구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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