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손보사 빅4 중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20% 이상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35.5% 증가한 249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는 7조55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1150억원) 보다 6.2% 늘었다.
DB손해보험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1.8% 증가한 425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장기보험은 2분기 의료이용량 증가로 전년보다 0.6%p 상승한 82.8%, 자동차보험은 일시적인 사고 감소와 손해율 절감 노력으로 전년보다 5.2%p 감소한 79.0%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2분기 고액사고 감소 영향 등으로 8.7%p 감소한 72.5%를 기록했다.
이 중 대형사고가 없어 일반보험 손해율은 대폭 낮아졌다.
손해율 개선으로 작년 상반기 -3000만원 적자였던 일반보험 손익은 올해 630억원으로 올랐다.
부문별 합산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94.3%로 100% 아래로 내려갔다.
현대해상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호실적을 냈다.
현대해상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6%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p) 감소, 80% 미만으로 내려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요율인상효과 지속과 손해액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현대해상도 삼성화재처럼 일반보험에서 고액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낮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일반보험 손해율은 60.4%로 70% 아래를 기록했다.
DB손보 자동차보험도 2분기 누계 손해율은 78.2%로 전년 동기(83.2%) 보다 5%p 감소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개선되고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도 개선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빅4 중 유일하게 순익이 감소했다. KB손보 상반기 순익은 14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6% 감소했다. 대형화재 발생, 희망퇴직으로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순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평가다. 수익성 유지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인한 보험영업 손익 증가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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