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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1 상반기 실적] 삼성화재, 순익 7441억원…손해율 안정화에 보험손익↑(종합)

기사입력 : 2021-08-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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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손익 630억원·해외수재 흑자 전환
대형사고 부재 일반보험 손해율 대폭 감소

자료 = 삼성화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삼성화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화재 상반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71.7% 증가한 7441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보험 뿐 아니라 일반보험, 장기보험 등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며 보험손익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삼성화재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해외 사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12일 삼성화재 실적발표에 따르면, 삼성화재 상반기 순익이 74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7% 증가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세전 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반기에만 1조를 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4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7% 증가했다.

손해율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보험손익이 늘어난 점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 부문의 효율 개선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2.9%p 감소한 101.5%를 기록했다.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장기보험은 2분기 의료이용량 증가로 전년보다 0.6%p 상승한 82.8%, 자동차보험은 일시적인 사고 감소와 손해율 절감 노력으로 전년보다 5.2%p 감소한 79.0%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2분기 고액사고 감소 영향 등으로 8.7%p 감소한 72.5%를 기록했다.

부문별 합산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94.3%로 100% 아래로 내려갔다.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일반보험 손해율이 대폭 낮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화재 올해 1분기 국내 일반보험 손해율은 91%였으나 올해 2분기에는 64.2%로 대폭 낮아졌다. 상반기 손해율은 72.5%, 합산비율은 91.5%를 기록했다. 손해율 개선으로 작년 상반기 -3000만원 적자였던 일반보험 손익은 올해 630억원으로 올랐다. 국내사업 부문에서는 작년 보다 1001.2% 증가한 374억원, 해외수재도 -78억원 적자에서 올해 223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

투자이익률은 3.1%로 전년동기대비 0.2%p 증가했다. 투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한 1조1820억원을 기록했다.

RBC비율은 323.1%로 전년동기대비 4.6%p 올랐다.

삼성화재는 RBC비율 증가와 관련 "손해보험사 금리연동형 부채 듀레이션이 생명보험사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고 연동형 부채 산출 기간이 30년에서 50년까지 확장 조정되는 RBC비율 제도변화가 있었다"라며 "금리 연동형 부채가 많은 삼성화재는 제도 변경으로 리스크 축소 효과가 발생해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익 감소로 RBC비율 하락 요인이 있었으나 4.2%p 상승효과를 시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하반기 추진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해외 사업은 캐노피우스, 텐센트 등과의 협업을 강화해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일반보험의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부문은 새로운 고객 경험을 위한 서비스 개편, 디지털 상품 출시 등 고객 니즈에 맞는전략을 추진 중이다. 부가 서비스로 운영되던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을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며, CVC 펀드를 활용한 유망 스타트업 투자 및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도 지속할 계획이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하반기 계절적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을 지속하겠다"며 "차별화된 성과 시현과 함께 새로운 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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