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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랩, 공모가 3만5000원…수요예측 경쟁률 1504대 1

기사입력 : 2021-07-30 10:04

(최종수정 2021-07-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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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밴드 상단 확정...총 1597곳 기관 수요예측 참여

▲자료=원티드랩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원티드랩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인공지능(AI) 기반의 채용 플랫폼 ‘원티드’ 운영사인 원티드랩이 지난 26~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공모희망밴드 상단인 3만5000원(액면가 5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원티드랩 수요 예측에는 총 1597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1504대 1의 경쟁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약 99%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적어냈으며, 시장 친화적 공모가 결정을 위해 기존 공모가 희망밴드(2만8000~3만5000원) 상단으로 결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256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원티드랩이 가진 독보적인 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한 AI 채용 매칭 기술 및 향후 회사의 성장성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5년 출범한 원티드랩은 ‘지인 추천 채용’ 비즈니스 모델로 채용 플랫폼 ‘원티드(wanted)’를 선보이며 빠르게 채용시장에 진입했다.

원티드는 현재 220만개 이상의 실시간 매칭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매칭 채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입사 지원부터 최종 합격 이후 3개월 근무까지의 데이터를 국내 유일하게 확보하고 있다.

원티드랩은 ‘채용당 과금’을 대규모로 수행해 수익을 내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8년 34억원에서 지난해 147억원으로 매년 두 배 이상의 매출액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도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원티드랩에 관심을 가지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유저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기업에는 다각적인 HR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원티드랩은 8월 2~3일 일반청약을 거쳐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 청약에 참여한 일반청약자에게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까지 환매청구권을 부여한다. 권리행사가격은 공모가격의 90%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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