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배터리)와 기존 화학 사업이 모두 저평가 돼있다고 판단했다.
전일 LG화학은 2021년 2분기 매출은 11조4561억원, 영업이익은 2조23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치며, 1분기에 이은 최고 실적 재경신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외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던 SK이노베이션 관련 소송 합의금 1조원이 영업이익으로 인식됐는데, 이를 제외해도 기대이상의 호실적"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합의금 1조원, ESS(에너지저장장치) 리콜 관련 충당금 400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수익성은 5%로 1분기(8%) 대비 하락했다"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전방산업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물량 성장이 둔화됐고 원재료 비용 부담 역시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LG화학의 최근 주가는 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정체돼 있는데 이미 현 주가에 반영된 지분가치는 해외 경쟁사 대비 충분히 할인돼 있다"며 "또 이번 석유화학 호실적과 첨단소재 투자 확대를 통해 배터리 이외에도 성장동력이 다양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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