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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DL그룹 회장, 친환경 에너지 발전 사업 확대 나서

기사입력 : 2021-07-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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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태양광 등 ESG 에너지 분야 디벨로퍼 역량 강화

DL에너지 파키스탄 메트로 풍력단지 모습. / 사진=DL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DL에너지 파키스탄 메트로 풍력단지 모습. / 사진=DL이앤씨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이해욱닫기이해욱기사 모아보기 DL그룹 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에너지 발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DL은 올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건설·석유화학·에너지 사업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했다. 이중 DL에너지는 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형 중간 지주회사로서 신재생 에너지 디벨로퍼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2월 당시 대림산업은 포천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약정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민자발전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이후 이해욱 회장은 2013년 말 호주 퀸즐랜드 밀머란 발전소 지분을 인수하고 대림에너지(현 DL에너지)를 설립하며 발전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본격 확대하기 시작했다. 대림에너지는 지난해까지 7개국 13개 발전사업을 개발·투자하면서 글로벌 발전사업 디벨로퍼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DL은 사명 변경 및 지주사 전환,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건설, 유화, 에너지를 3개 축으로 성장전략을 추진할 것을 발표했다. 특히 DL에너지는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발전 사업을 담당하는 축으로 신시장, 신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석탄화력, LNG복합화력,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발전소를 운영해온 경험을 통해 현지의 환경, 자원, 인프라에 가장 적합한 발전 솔루션을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DL에너지는 올해 ESG 채권을 발행하며 친환경 에너지 발전사업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ESG 채권 발행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를 통해 사전 인증평가를 진행해 녹색채권 인증 최고 등급인 ‘Green 1’을 부여받기도 했다. DL에너지는 국내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에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DL에너지는 한국, 칠레, 파키스탄에서 바이오매스, 태양광, 풍력 등 6개 발전소를 운전 중이다. 추가로 요르단에서 풍력 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조만간 상업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칠레 태양광 발전소는 UN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한국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승인이 완료되면 향후 1백만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L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회사 내 ESG 위원회를 설립했다. ESG 전략·적합성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출범한 민간 기업의 에너지 협의체인 에너지 얼라이언스에도 창립멤버로 참여해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과 관련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 DL에너지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회사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친환경 발전사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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