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는 기준금리(0~0.25%)와 자산매입규모를 월간 1,200억달러로 동결하고 Standing Repo Facility(상설 레포 기구)를 도입키로 했다.
구체적 전략으로는 2014년 테이퍼링처럼 국채와 MBS를 같은 규모(50억달러)로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략을 활용할 경우 MBS 매입이 종료되더라도 국채 매입은 2023년에 가서야 종료된다"면서 "2014년 테이퍼링 종료 1년 후 첫 금리인상(2015년)에 나섰던 전례를 감안하면 해당 전략을 통해 시장의 금리인상 예상 시점을 뒤로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7월 이후 미국채 금리 급락에 대해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6월 점도표에서 제기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정책 실패 우려로 이어지며 나타났다고 판단한다"면서 "이에 7월 FOMC의 관전 포인트는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는 동시에 조기 금리인상과의 분명한 선 긋기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7월 FOMC는 6월 대비 보다 개선된 경기판단을 드러냈다. 성명서에서는 명시적으로 ‘목표를 향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고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강력한 고용 창출을 보게 될 것’이라며 향후 경기 회복 경로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했다"면서 "이처럼 경기에 대한 긍정적 판단에도 ‘금리인상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대목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연준은 스탠딩 레포 시스템 도입도 결정했다.
강 연구원은 "이는 시점의 불확실성은 있지만 올해 부채한도 협상 타결 이후 재무부의 대규모 현금 축장과 테이퍼링 우려가 맞물리며 2019년 9월과 같은 레포 금리 급등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미루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스케줄 언급, 2022년 1월부터 테이퍼링 시작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의 긍정적 경기 판단과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미국 국채 금리는 점차 바닥을 잡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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