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인터내셔널(미국 스타벅스)가 보유한 지분 중 20%를 추가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은 스타벅스인터내셔널과 이마트가 각각 50%씩 가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 중 20%를 인수하고, 나머지 30%는 싱가포르투자청(GIC)가 인수한다고 알려졌다.
스타벅스인터내셔널의 지분 판매는 중국, 일본 스타벅스와 다른 행보다. 현재 미국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에 대해 100% 투자를 진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합작 법인 형태로 일본 시장에 들어갔다가 일본 스타벅스 지분을 전량 매수해 현재는 미국 스타벅스가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에게도 스타벅스는 알짜 자회사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출 1조9284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2019년 스타벅스가 매출 1조8696억원을 달성 했을 당시에 2020년 스타벅스가 매출 2조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매출 2조 달성은 좌절됐다.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 지분 인수를 완료하면 양사의 협업과 신사업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SSG닷컴에 온라인 숍을 열었다. 이후 지난 4월,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SSG랜더스필드에 전 세계 최초로 입점했다. 지난 5월, 스타벅스는 SSG닷컴 내 e프리퀀시 굿즈를 20분 만에 완판하는 등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인수 관련해 협의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다만 관련한 구체적 일정, 방법 등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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