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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혁신]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 서비스·업무 디지털화…벤처 지원 주력

기사입력 : 2021-07-19 00:00

(최종수정 2021-07-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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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예탁결제원이 전자투표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전방위로 강화하고 있다. 업무자동화와 디지털·비대면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예탁원은 전자투표 등 전자적인 방식의 의결권행사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2634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52억원의 수수료를 면제했다.

전격적인 업무 디지털화에도 나서고 있다. 예탁원은 지난해 12월 증권유관기관 최초로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하고 업무자동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수의 인력이 투입되거나 빈번하게 발생되는 유형의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생산성을 개선하고 절감된 인력 자원을 고부가 가치 업무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예탁원은 이를 통해 연간 약 5200시간의 업무처리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상데스크톱(VDI), 협업솔루션, 모바일오피스 등 디지털·비대면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구축도 추진한다. 부산과 수도권, 재택 등 근무지별로 동일한 업무 수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예탁원은 올해 하반기 중 시스템 구축을 개시해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한 안정적인 업무환경 구축을 통해 차질 없는 고객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해 벤처·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케이캠프(K-Camp)와 파이널라운드(Final Round)를 통해 지역 간 균형 있는 뉴딜 추진을 지원 중이다.

케이캠프는 비수도권 및 창업지원 인프라 소외지역의 7년 미만 신생기업의 자본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육성(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작년에는 부산, 대전, 광주,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돼 총 60개의 혁신·창업기업을 지원하고 137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총 15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부터는 강원도를 추가해 총 5개 권역으로 대상을 넓혔고 내년에는 제주도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케이캠프 프로그램 우수기업을 대상으로는 IR 행사 및 포상 프로그램인 파이널라운드를 진행한다. 지난해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58개사가 IR을 통해 총 15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최종 10개사는 1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예탁원은 K-크라우드펀드와 지역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직접 펀딩 방식으로도 벤처·창업기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 하반기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신남방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에 인력파견도 추진한다. 예탁원은 국내 공공기관 민간전문가 파견기관으로 선정돼 하반기 중 근무를 개시한다.

예탁원은 중장기 경영목표 상 15대 전략과제를 올해 사업 계획에 반영해 추진 중이다.

우선 전자증권제도 참여 활성화를 위해 브로셔 및 리플릿 제작배포, 수수료감면 등을 통해 비상장사의 전자증권제도 참여를 유도한다.

청산결제 리스크 관리체계와 실물증권·금지금 등의 보관체계도 정비한다.

예탁원은 ‘2020 청산결제보고서’를 발간해 금융위원회와 협회 등에 배포했고 현재 주식기관결제 리스크관리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실물증권·금지금 보관시설 개선과 배치공간 조정을 위한 기반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자동화금고 설비 이전준비를 위한 컨설팅도 병행해 추진한다.

투자지원서비스와 관련해서는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거래 담보관리 인프라 기능을 개선한다.

예탁원은 외화증권 투자확대 지원을 위해 최근 하나은행과 외화 레포거래 동시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도 개시했다. 오는 12월 공개를 목표로 실물 유동화증권 통합 정보공개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증권대행업무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한다. 웹 기반 주주통지 수령거부 신청 서비스, 비대면 소액주식 교부 서비스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해 펀드넷 개편도 추진 중이다. 비시장성자산 매매, 운용지시 지원 서비스 확대방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중 개편된 펀드넷을 개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에는 외화증권 대여중개기관을 현재 씨티은행 한곳에서 HSBC를 추가해 두곳으로 늘리고 시스템도 개선한다.

예탁원은 향후 새 먹거리를 위해 증권형 토큰(STO) 분산장부 개념검증(PoC)과 STO 구축방안도 수립한다. 국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업체인 ‘블로코’를 PoC 수행사업자로 선정했고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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