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혼화제의 주요 원료인 EOA(산화에틸렌 유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1위, 세계 2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 혼화제 원료부터 다양한 상품군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콘크리트의 초기 강도를 향상시키는 혼화제를 개발하여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혼화제는 일반 혼화제 대비 콘크리트 제조 시 물 사용 저감효과가 우수하고 콘크리트 유동성과 점성 개선에 탁월한 장점이 있다. 또한 콘크리트 양생온도 13도에서 20시간 만에 강도 5MPa 확보가 가능하다. 이는 동일한 환경 조건에서 일반 혼화제 사용 시 콘크리트 강도 2MPa인 것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성능이 개선된 것이다.
콘크리트는 동일한 재료와 배합을 사용하더라도 양생 온도에 따라 강도가 다르다. 이 때문에 열풍기 등을 이용한 열 공급을 하지 않는 환절기에 기온이 급감할 경우 콘크리트 대형 거푸집 해체를 실시하게 되면 콘크리트의 균열 및 파손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거푸집 전도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골조공사를 전체 공사기간 중 2회의 동절기에 실시하는 현장에 적용하면 일반 혼화제 사용 대비 환절기 강도 지연 현상을 최소화하여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 기간만큼 열풍기 화석연료 사용 시간도 단축시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연구에 함께 참여한 롯데케미칼 및 동남기업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혼화제가 해외 원료를 이용한 제품 대비 작업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콘크리트 혼합 시 물리적인 성능 개선 효과 및 콘크리트의 재료 분리를 최소화함에 따라 레미콘 및 건설사 수요자들의 요구 성능을 만족시켜 시장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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