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DB손해보험, 삼성화재와 코로나 백신 부작용 보험 무료 이벤트 협업사로 저울질하던 중 삼성화재와 이벤트를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토스 백신 부작용 보험 이벤트는 질병관리청에서 백신접종 예약 가능 문자를 받은 고객이 링크를 통해 사전예약을 완료하고, ‘토스로 알림받기’를 선택하면 무료 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토스가 제공하는 보험은 코로나19 백신을 포함,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 시 최초 1회 100만원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보험료는 토스측이 전액 부담한다. 80세 미만인 토스 회원은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토스는 본래 6월부터 이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마케팅 활동도 배타적사용권 침해로 볼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토스는 보험사가 아니어서 배타적사용권에 저촉되지 않으나 같이 이벤트 진행사로 지목된 DB손해보험이 배타적사용권 침해 여지가 있다는데 힘이 실렸다. 손해보험협회에서는 논의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이벤트 중단을 권고, 토스는 이벤트를 중단해다가 배타적사용권이 끝난 7월부터 이벤트를 재개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토스 백신 부작용 보험 이벤트가 보험사는 아니지만 충분히 배타적사용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참작해 관련 사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공정거래위원회, 금융당국 등에서도 검토해야하는 사안이므로 규정안 확정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백신 부작용 보험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험, 특약을 내놓고 있다. 현재 흥국화재, 교보라이프플래닛, 한화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이 출시를 한 상태다. DB손해보험은 8월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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