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제금융센터에서 주최하는 S&P 국제신용평가사 초청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아시아: 무엇이 달라졌나?' 세미나에서 박준홍 S&P 이사(아태지역 기업신용평가 한국기업 팀장)는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는 올해 개선 추세"라며 "2021년의 경우 2019년과 2020년에 비해 긍정적 등급 조정이 부정적 등급 조정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국내 200대 기업의 재무지표는 개선 중으로, 수익성 개선이 재무지표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준홍 이사는 "코로나19는 반도체 제조사에 수혜로 작용하고 있다"며 "원격접속과 데이터 처리/저장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고 제시했다.
S&P는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아울러 S&P는 한국의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2021년 6월 기준)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 3월 전망치(3.6%)보다 상향 조정한 수치다.
숀 로치 S&P 전무(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태지역 국가들의 경기회복은 대부분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백신접종 초기에는 공급지연과 사람들의 주저함으로 인해 차질이 있었지만 이내 백신접종과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열망이 훨씬 커지는 중"이라며 "다만 국내수요, 특히 민간소비는 여전히 아시아 지역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견조한 대외수요는 제조업 투자확대를 뒷받침한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