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5일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그룹 주요 부문 업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경영방향을 모색하는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의를 통해 그룹 전략재무와 리스크 관리, 기업 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 디지털‧IT(D-IT), 글로벌 등 그룹 핵심 부문의 상반기 주요 실적과 업무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개선 필요 사항 분석과 향후 성장 전략을 임직원들과 논의했다.
◇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익성 제고
특히 부산은행뿐만 아니라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 수익성이 개선돼 그룹 수익원 다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비은행 당기순이익 비중은 30%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상반기에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 BNK벤처투자에 관한 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 등 비은행 계열사에 관한 지속적인 증자를 실시해 고성장‧고수익 분야인 비은행 사업 부문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 CIB‧WM 경쟁력과 리스크 관리 강화
BNK금융은 저성장‧저금리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우려를 해소하고자 CIB, WM, D-IT, 글로벌 등 그룹 핵심 4대 부문 실적 개선에 힘쓰고 있다.
CIB 부문에서는 최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주요 자회사의 투자은행(IB) 부문 조직개편으로 투자 전문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문성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리스크 관리도 강화 중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우량 실물 투자자산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계열사 간 그룹 CIB 연계영업 강화로 비이자 수익 증대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상대보다 지원 역할에 집중하는 ‘백오피스’ 업무 확대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M 부문에서도 계열사 사이 시너지가 확대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회사 내부 상품의 기초자산 다양화로 증권 상품 판매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했으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는 수익률이 양호한 로보 어드바이저(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와 상장지수펀드(ETF) 신탁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하반기에는 유언대용신탁과 부동산담보신탁 등 관련 상품을 출시해 종합 자산관리신탁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 디지털 혁신‧글로벌 사업영역 확대 지속
D-IT 부문에서는 지역 금융그룹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디지털을 활용한 수도권 시장 개척과 데이터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 유효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여신 등 비대면 영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으며, 데이터 전문 기업인 쿠콘과 제휴 맺어 8월에 있을 마이데이터사업 시행에 대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종이 없는 사무실(paperless)과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 확대를 통한 디지털 채널 혁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룹 디지털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도 진행한다.
글로벌 부문에 관해 경남은행 관계자는 “팬데믹 상황과 미얀마 사태 등으로 기존 해외 진출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은 다소 위축됐지만, 조금씩 꾸준하게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에 대표사무소를 개소해 현지 금융시장 분석에 나섰다. 중장기적으로 현지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상반기 중 해외법인 지점 2개를 열었다. 하반기에 6개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IB와 신디케이트론 참여를 확대하고 현지에서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각 나라 현지 사정을 감안한 자산 건전성 관리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의 은행으로 구성된 차관단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차입자에게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을 의미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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