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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탄력 예상되는 하반기 증시, ‘Go’ 외쳐도 될까? (1)] 하반기, 테이퍼링 본격화 예상…주식비중 확대 기회될 듯

기사입력 : 2021-07-0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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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승부처가 될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KOSPI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경제활동 정상화, 양호한 기업실적, 미국의 경기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2분기 중반에서 9월 중 한 차례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하는데, ‘경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나타나는 ‘경기 정점(Peak Out) 위험’과 ‘테이퍼링(자산 매입 규모 축소) 위험’ 때문이다. 경험적으로 경기가 정점을 기록하면 약 3개월 뒤에 테이퍼링 위험이 동시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에 약 10%의 조정을 보일 올해 여름은 주식 비중 확대의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기가 너무 좋아서?’ 나타나는 인플레와 테이퍼링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미국 경제가 미국 중앙은행(연준, Fed)의 완화 정책과 백신 보급 성공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S&P500지수는 이미 역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그런 한편 코로나19 영향으로 급락하던 물가는 원자재 가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뚜렷해 이제 연준이 통화 완화를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해 3월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1.25%에서 0.25%로 인하했다. 그럼에도 시장 불안이 지속되자 매월 1,200억달러(약 136조원)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채권 매입 정책을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다. 통화 완화를 축소하는 첫 단추가 바로 연준의 채권 매입 규모를 점차 줄여가는 테이퍼링이다.

연준 3분기 중 테이퍼링 시사 가능성

테이퍼링은 채권 매입 규모 축소로 인한 실질적인 금융시장 영향보다는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시작되었다는 상징적 의미가 강하다. 따라서 테이퍼링이 금융시장의 추세를 변화시키지는 않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무엇보다 경기부양책, 백신과 함께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와 장기 금리의 급반등을 이끈 것은 생산과 원자재, 서비스 등 세 가지 공급 부족 위험(Shortage Risk)의 순차적 반영이었다. 특히 KOSPI의 수혜가 컸다. 그러나 2분기 말~3분기 초까지는 반대로, 경기 정점 위험과 높은 인플레에 따른 테이퍼링 위험이 주식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연준이 언제 테이퍼링을 시작할지 미리 알 수는 없지만, 많은 시장 전문가들이 연준의 장기 기준금리 전망이나 과거 테이퍼링 사례를 봤을 때 내년 초나 빠르면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늦어도 올 3분기 중에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사하고 나설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7월 FOMC와 의회 반기 청문회, 8월 잭슨홀 심포지엄, 9월 FOMC 중 하나를 통해 통화정책 정상화(테이퍼링)의 논의 시작을 알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테이퍼링에 따른 시장 영향은 실제 시행 시점보다는 최초 시사 시점에서 컸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예상이 맞는다면 3분기를 전후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S&P500과 KOSPI는 여름을 전후로 고점 대비 각각 5%와 10% 내외의 조정을 거치면서 이러한 위험들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시점이 올해 주식시장의 저점이 될 전망으로, 이후 적어도 2022년 상반기까지는 공급 부족에 따른 투자(CAPEX) 확대 등을 바탕으로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여름의 조정을 통해 S&P500은 4000pt 이하에서, KOSPI는 3000pt 이하에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올해 자산 배분 전략의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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