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에너지(디엘에너지)가 6월 29일 실시한 제7회 회사채 수요예측에 약 1,700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행할 회사채는 2년물 ESG채권 150억원과 3년물 일반 회사채 850억원이다. 이 중 ESG채권은 370억원의 청약금이 접수되어 2.5:1의 경쟁률을 보였다.
ESG 채권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DL에너지는 ESG 채권 발행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를 통해 사전 인증평가를 진행하여 녹색채권 인증 최고 등급인 ‘Green1’을 부여 받았다.
DL에너지는 한국, 칠레, 파키스탄에서 바이오매스, 풍력, 태양광 등 6개 발전소를 운전 중에 있다. 추가로 요르단에서 풍력 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다음달 상업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칠레 태양광 발전소는 UN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인정받았으며 현재 한국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승인이 완료되면 향후 1백만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L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회사 내 ESG위원회를 설립하여 ESG 전략 및 ESG 적합성 등을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출범한 민간 기업의 에너지 협의체인 에너지 얼라이언스에도 창립멤버로 참여해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과 관련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
DL에너지 관계자는 “이번에 발행된 ESG채권은 국내 신재생 사업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 회사의 성장 뿐 아니라 환경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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