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정보 제공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 3조3333억원, 영업이익 2451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2분기 보다 매출이 30.3%, 영업이익은 136.1% 늘어난 수치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24일 낸 삼성SDI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전기차사업 매출이 작년 2분기 6583억원에서 올해 2분기 1조1407억원으로 73% 가량 증가한다고 추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ESS, 자동차배터리)가 올 2분기 28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자동차배터리가 유럽 주요 완성차를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며 마침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SS 사업의 영업이익을 제외하면 차배터리가 내는 이익은 크지 않지만 창사 이래 첫 흑자 달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SDI의 자동차배터리 사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힘을 받는다. 오는 3분기부터 '젠5'가 BMW 등으로 본격 공급되기 때문이다. 젠5는 니켈 함량이 88%로 높은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채택해 1회 주행가능거리를 500km 이상으로 늘린 차세대 제품이다. BMW는 순수전기차 iX·i4에 이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미국 시장 진출 시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기차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전기차배터리 생산공장이 없다. 전영현닫기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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