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제 9회 게임콘서트는 메인 테마인 ‘게임과 사회’를 바탕으로 게임문화재단 서울시교육청 방승호 교육연구관과 성용원 작곡가가 강연자로 나섰다. 비대면으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유튜브 채널 ‘넷마블 TV’에서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가량 진행됐다.
방승호 교육연구관은 “직업학교에 재직할 당시 방황하는 아이들의 게임 의존과 이런 아이들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많이 느꼈다. 게임을 잘하는 건 재능이라고 생각해 학교 내 PC방을 만들고 2008년 e스포츠학과(현재 게임제작과)를 신설했다. 그 해 해당 학과 졸업생의 경우 70%의 높은 대학 진학률을 기록했다”며 학생들에게 동기부여와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재능을 이끌어 내는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설명했다.
이어 “게임 과몰입이라는 굴곡된 시선을 긍정적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하는 아이들은 이를 통해 게임을 통한 가능성을 열고, 게임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게임으로 자존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용원 작곡가는 “학교 교양 수업 당시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고 감동 깊게 들은 음악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세계적인 게임음악 작곡가인 히사이시 조로 나올 만큼 게임 음악은 지금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며, “최근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제2의 나라’와 같이 애니메이션, 게임, 명곡이 합쳐져 하나의 문화상품이 되는 것처럼 게임음악이 원 소스 멀티유스(OSMU)로서 다른 장르와 결합되어 여러가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게임 음악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강연 이후에는 온라인 청중들을 대상으로 에어팟 프로,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을 추첨 증정하는 퀴즈 이벤트를 비롯해 강연자에게 궁금한 점을 작성해 제출하면 강연 종료 후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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