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원철 우리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은 최근 한국금융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비대면 채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황 부행장은 지난 2018년부터 우리은행 디지털금융을 총괄하고 있다.
황 부행장은 20년 넘게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연구해온 디지털 전문가다. 1994년 미국 컴퓨터 장비업체 휴렛패커드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 서비스 컨설턴트를 시작으로 퍼스트데이터코리아, KB투자증권, DB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에서 요직을 맡으며 디지털역량을 쌓아 왔다.
황 부행장은 비대면 채널 강화 전략으로 우리은행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원(WON)뱅킹’에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원뱅킹에 실손보험빠른 청구, 모바일상품권 구매 서비스, 환전주머니, 우리아이 계좌조회 서비스 등 생활금융 서비스를 탑재했다. 원뱅킹의 메인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확대하고 개인화 서비스도 강화했다.
이를 위해 빅테크·핀테크와의 협업에도 나선다. 황 부행장은 “기존 라이선스 기반의 금융업에 대한 빅테크·핀테크 등 신규 사업자의 진입 장벽이 지속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이들과의 상호 경쟁과 제휴를 통한 금융혁신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네이버와 다양한 관점에서 협업 사업을 검토·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과 네이버는 대학교 학생 및 주변 상권을 대상으로 금융·비금융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하는 스마트캠퍼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에 입점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공동 지원도 진행 중이다.
황 부행장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비대면 채널 서비스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마이데이터 시행 시 디지털로 모든 금융정보와 시장정보가 결합돼 제대로 된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은행 역시 기존의 뱅킹 앱 기능을 넘어 고객의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는 8월 중 오픈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초개인화 재무·자산관리, 생활플랫폼 연계 금융 서비스, 기업금융 강점 활용 데이터 기반 사업영역 확대 등 차별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아란, 임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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