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 배달 플랫폼 업체인 공유다에 5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투파는 2019년 11월부터 60억원 규모로 바로고에 투자해왔다. 해당 소식을 들은 바로고는 한투파에 공유다에 투자할 경우 바로고 지분 매각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반대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한투파는 바로고에 투자하면서 그동안 경영에 간접적으로 참여해 바로고 내부 영업 정보, 업계 동향, 업계 이슈, 경쟁사 동향 등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상당 기간 동안 바로고로부터 업계의 동향과 영업 정보를 취득하여 오던중 바로고의 지분을 보유한 상태에서 바로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로고의 직접 경쟁사인 공유다에 투자하는건 문제 소지가 있다"라며 "바로고의 주요주주로서 바로고의 경영에 관여하던 투자사가 바로고의 직접 경쟁사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것은 바로고의 경영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VC업계에서도 투자 기업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VC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동종업계 기업을 투자할 때에는 회사 내부에서 이해상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논의를 거친다"라며 "투자받은 기업 입장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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